부천시가 ‘빛과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 힐링 명소’ ‘부천 루미나래’를 정식 개장하며, 10월 31일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루미나래는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무릉도원수목원 일대에 조성된 야간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자연의 풍경에 첨단 빛 연출과 감성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지다.
정식 개장에 앞서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시민 대상 무료 시범 운영을 진행해 의견을 수렴하고, 조명 연출과 이동 동선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였다. 부천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민이 함께 완성한 도시형 미디어공원”으로 소개하며, 수도권 대표 야간 명소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루미나래의 대표 콘텐츠 ‘도화몽(桃花夢)’은 부천의 상징 복사꽃을 모티프로 한 야간 미디어 프로그램이다. 복사꽃이 계절과 날씨를 그려낸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12개의 테마 구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관람객은 약 90분간 빛과 음악, 바람과 소리를 통해 12가지 날씨의 변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기상낙원’, ‘무지개·밤이슬’, ‘비’, ‘달밤’, ‘오로라’, ‘유성우’ 등 각 구간은 절리폭포와 숲길을 배경으로 레이저, 홀로그램, 송풍기 등 첨단 장치를 활용해 자연현상을 예술적으로 재현했다. 특히 ‘은하수길’과 ‘눈 내리는 길’은 사계절 내내 관람객에게 낭만적인 장면을 선사한다.
운영 시간은 동절기(11월~2월) 오후 7시~11시, 하절기(3월~10월) 오후 7시 30분~11시 30분이며, 월요일 및 설·추석 당일은 휴무다. 입장은 회차별로 30분 간격으로 진행되며, 최대 120명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객은 온라인 예약(부천시 공공서비스)을 통해 미리 예매하거나 현장에서도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2,000원, 중·고등학생 및 군인 10,000원, 초등학생·경로 9,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에는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입장객에게 지역화폐 ‘부천사랑상품권’을 환급하는 제도다. 부천 시민은 6,000원, 외지 방문객은 3,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지역 내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1,2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광 소비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부천시는 향후 루미나래 내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키링형 체험 아이템을 활용해 특정 구간에서 빛과 색이 반응하는 등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연출이 달라지는 시스템을 도입해 몰입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루미나래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휴식과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란다”며 “부천의 밤이 문화와 예술이 빛나는 새로운 관광지로 기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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