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9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포천·의정부 경기도의료원 임금 체불 사태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진행했다.
정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포천·의정부 의료원 현장 간호사들이 ‘있는 돈 없는 돈을 모두 끌어모아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도지사가 발표한 남양주·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신설 계획이 2028년 착공이 가능할지 도민들 사이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임금 체불과 예산 부족 문제를 단순히 의료원 자구책에 맡기는 것은 책임 회피”라며, “도민 앞에서 의료원 운영 자금 부족과 임금 체불을 해소할 실질적 대책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 5일 의료원 긴급 간담회와 김성중 행정1부지사 면담을 통해 해결 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번 사태는 “일회성 대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구조적 적자 운영과 재정 불안정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근본적 해결책으로 경기도 공공보건의료 특별회계 신설과 공공의료 지원 조례 제정을 공식 제안했다.
도정질문에서 정 의원은 “남양주 공공의료원 착공 약속이 있었지만, 기존 의료원에서조차 임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는 현실을 도민이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며 “남양주·양주 시민들을 향해 신설 의료원의 실현 가능성과 구체 계획을 명확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정 의원은 “경기도청 공무원 중 실제로 경기도의료원에서 진료를 받아본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도민의 삶과 가까운 병원이 버티지 못하는데, 행정이 보고서와 수치로만 의료원을 바라본다면 공공의료는 곧 붕괴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임금 체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족한 인건비는 추경을 통해 지원하고, 노조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사정 TF를 구성해 의료원의 지속 가능성과 공공의료 서비스 확충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도정질문 후 “‘임금체불을 막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이번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차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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