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바다향기수목원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만개한 무궁화 화원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나라꽃의 의미를 되새기는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수목원은 지난해 1,100㎡ 부지에 총 18종 1,870그루의 토종 무궁화를 심어 무궁화원을 조성했다. 이 중 30그루는 30년 수령의 무궁화를 기증받아 옮겨 심은 것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무궁화는 전 세계적으로 350여 품종이 있으며, 이 중 약 250종이 우리나라에서 자생한다. 7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매일 새 꽃이 피어나는 특성을 가진 무궁화는 색에 따라 단심계, 배달계, 아사달계 등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 대표 품종에는 배달계와 단심계, 아사달계가 포함된다.
무궁화는 오랜 세월 한반도 전역에 자생하며 민족성과 역사적 상징으로 자리 잡아왔다. 신라 시대 최치원이 당나라에 보낸 국서에 ‘근화향(무궁화의 나라)’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유서가 깊다. 또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이 애국가에 담겨 있을 만큼, 우리 국민에게 친숙한 나라꽃이다.
광복 이후에도 무궁화는 태극기 깃봉과 정부·국회의 문양에 사용되며 국화로 자리매김했다. 행정안전부 역시 ‘국가상징’ 항목을 통해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명시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무궁화 이해를 돕는 안내판을 추가 설치하고,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공간을 보완했다. 특히 ‘노란 무궁화’로 불리는 희귀 토종 품종 ‘황근’을 별도로 수집해 전시하면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일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나라꽃 무궁화를 품종별로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교육 공간으로 운영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광복 80주년에 맞춰 무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앞으로 화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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