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북부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도는 김포시, 포천시, 양평군, 연천군을 ‘음식관광 융합도시’로 선정하고, 각 지역의 대표 먹거리와 체험을 접목한 관광 콘텐츠를 이르면 올가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맛집 탐방을 넘어 지역 식재료와 음식의 문화적 배경, 체험 요소 등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을 지향한다. 경기북부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농특산물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남부에 비해 방문객 체류율이 낮은 점을 감안해, 도와 시군이 함께 절반씩 예산을 부담해 진행된다.
김포시는 ‘힐링 미식투어’를 테마로 ‘김포 5味(미)로드’를 구성했다.막걸리 양조장 체험, 정미소 카페, 한지 공예, 미나리 수확, 떡 빚기 등 체험형 투어 코스를 마련하고, 야경 명소 라베니체 감상까지 곁들여 오감만족 코스로 꾸민다.
포천시는 지역 대표 먹거리인 이동갈비를 주제로 ‘포천 맛나서 반갑습니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동갈비를 활용한 디저트를 개발하고 유명 셰프 쿠킹쇼와 함께, 70년대 이동갈비골목에서 ‘시간여행 워킹투어’를 억새꽃축제와 연계해 펼칠 예정이다.
양평군은 ‘양평 맛있을지도’를 통해 산채비빔밥 거리, 건강한 뷔페 식당, 농촌 체험 등을 지도화하고, 체험 쿠킹클래스, 여행사 연계 미식여행 등도 추진한다.용문산 일대에서 해마다 열리는 산나물축제도 미식관광 브랜드 구축에 포함된다.
연천군은 선사시대 유적지에서 영감을 얻은 ‘주먹도끼빵’을 중심으로 전통음식 10종을 발굴해 음식축제를 개최한다.특히 연천 첫머리거리에서는 야구 게임과 함께하는 푸드 페스티벌도 계획돼 있으며, 지역 야구팀 ‘연천 미라클’과 연계한 이벤트도 열린다.
경기도는 “북부 지역만의 고유한 음식과 체험 요소를 결합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유입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80% 이상이 ‘음식 체험’을 가장 선호하는 활동으로 꼽은 만큼, 이번 사업은 관광 활성화의 큰 축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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