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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비빔밥 먹고 설사… 남양주 음식점서 무더기 감염 사태!
EHEC 감염자 무더기 발생… 소고기·육회비빔밥서 병원균 검출
경기도, 최근 EHEC 감염증 급증…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당국, 납품업체·음식점 역학조사 착수… 여름철 위생수칙 철저 당부
작성 : 2025년 07월 03일(목) 12:13 가+가-
[신동아방송 경인 = 김효수 기자]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을 섭취한 손님들 사이에 장출혈성대장균(EHEC) 감염증이 집단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와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현재 해당 음식점과 소고기 납품처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제2급 감염병으로, 특히 6~8월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식품 매개 전염병이다. 감염 시에는 경련성 복통, 오심, 설사,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일부 환자(10% 이하)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 해당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을 섭취한 29명 중 26명이 다음날부터 설사·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으며, 현재는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 상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의 검사 결과, 21명의 검체 중 8명에게서 병원체가 검출되었고, 음식점에서 보관 중이던 소고기와 재현식에서도 EHEC가 확인됐다. 반면, 조리자 및 조리도구에서는 병원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납품업체까지 포함한 정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추가 환자 발생 여부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한편, 경기도 내 EHEC 감염 신고 건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37건이 접수되며, 전년도 동기간(17건) 대비 117.6% 증가, 최근 5년 평균(22.8건)과 비교해도 62.3% 이상 높은 수치다. 이는 2020년 유치원 집단감염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 최홍석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의료기관에서는 의심사례를 신속히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유영철 보건건강국장 역시 “덜 익힌 육류나 충분히 세척되지 않은 생야채가 주요 감염원”이라며, 손 씻기, 익혀먹기, 청결한 조리환경 유지 등 기본 위생수칙의 생활화를 당부했다.
박대영기자 기사 더보기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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