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10개월 아기 사망…‘개구리알’ 장난감 삼켰다!
어린이 장난감처럼 쓰이는 ‘수정토’, 원래는 원예·인테리어용
미국서 영아 사망…국내서도 매년 수십 건 사고 발생
삼킴·체내 삽입 위험…보호자 주의와 철저한 관리 당부
작성 : 2025년 06월 25일(수) 12:11 가+가-
[신동아방송 경인 = 정윤성 기자]
어린이 놀이용으로 오용되는 ‘수정토(일명 워터비즈)’가 심각한 건강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고흡수성 폴리머로 구성된 수정토가 체내에서 팽창해 장 폐색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물질이라며, 관련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수정토는 물과 접촉 시 원래 크기의 100배 이상 커지는 특성을 가진 구슬 형태의 소재로, 본래는 수경재배, 방향제, 인테리어 소품 등에 사용된다. 그러나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촉감이 좋아 어린이들이 장난감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 최근 5년간 국내서 100건 넘는 사고 발생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102건의 수정토 관련 사고가 접수되었으며, 피해자는 모두 만 14세 미만 아동이었다. 특히 ‘걸음마기(1~3세)’ 영유아에게 사고가 집중되었고, 사고 유형은 ▲‘삼킴’(44.1%)과 ▲‘귀·코 삽입’(54.9%)이 대부분이었다.
사고의 96% 이상이 가정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가정 내 관리가 특히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 미국서 영아 사망 사고 발생
2023년 7월,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10개월 된 아기가 수정토를 삼켜 장 폐색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미국은 어린이용 제품에서 수정토 사용을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도 완구로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 물에 의해 50% 이상 팽창하는 제품은 금지되어 있으나, 원예용품 등으로 유통되는 제품은 구매자의 오용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 후기에서도 초등학생이나 유아를 위해 구매했다는 사례가 여럿 확인됐다.

▪ 사탕처럼 보여 삼킴 우려…사용 후 철저한 관리 필요
수정토는 색상이 밝고 형태가 작아 어린이가 사탕이나 젤리로 착각해 삼킬 가능성이 높다.특히 유아는 사고 발생 후 정확한 상황 전달이 어렵기 때문에 대처가 늦어질 수 있어,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소비자원은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제시했다.
수정토는 반드시 원래 용도(원예, 인테리어 등)에만 사용할 것
어린이가 수정토에 접근하거나 가지고 놀지 않도록 지도할 것
수정토는 밀폐된 안전 용기에 보관하고, 사용 후 주변을 깨끗이 정리할 것
삼킴 또는 체내 삽입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위해 사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한 제품 관리 및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영기자 기사 더보기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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