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최근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신종 전화 사기 수법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기범들은 관공서 공무원이나 유명 연예인 소속사 직원을 사칭해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한 뒤, 실제 존재하지 않는 업체로 금전을 이체하게 만드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4월 11일, 수원시 인계동의 한 음식점에 자신을 연예인 소속사 직원이라 소개한 사람이 전화를 걸어 “콘서트 회식을 위해 특정 와인 업체에서 미리 제품을 구매해 준비해달라”며, 결제는 회식 당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소속사 명함과 회식 예산 문서, 와인업체 명함 등을 문자로 전달하며 신뢰를 유도했습니다. 이를 믿은 업주는 해당 ‘와인업체’에 3천만 원을 송금했지만, 확인 결과 해당 업체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업체였습니다.
유사한 수법은 지난 2월에도 발생했습니다. 화성시의 한 가구업체에 전화를 건 남성은 자신을 교정시설 근무 공무원이라 소개하며, 특정 업체의 방탄복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요청 역시 피해자에게 3천만 원가량의 손해를 입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들어 관공서나 연예기획사 직원 등을 사칭해 대리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가 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요청을 받을 경우 먼저 사기 가능성을 의심하고, 금전 이체 전에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11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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