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보이스피싱 막은 LGU+와 경찰의 실시간 출동 작전!
-‘카드배송 사칭’ 최신 보이스피싱 수법, 경찰·LG유플러스가 막았다
- 앱으로 전화·문자 모두 가로채…고객도 경찰을 의심한 긴박한 현장
- 실시간 감지·현장 방문·앱 삭제까지…통신사 최초 공조로 금전 피해 차단
작성 : 2025년 04월 02일(수) 12:03 가+가-
[신동아방송 경인 = 김형천 기자]
LG유플러스가 서울경찰청과 손잡고, 보이스피싱 피해 직전의 고객을 현장에서 구해낸 사례가 공개됐다. 최신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응해 통신사와 경찰이 공조한 첫 사례로, 금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경찰청과 함께 보이스피싱 의심 고객의 거주지를 방문, 실제 피해를 막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카드 배송 사칭’ 수법으로 악성 앱을 설치해 전화와 문자를 가로채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추진된 것이다.
특히 지난 2월 말에는 마포구의 한 고객 집을 방문해, 고객이 거액 송금 직전이던 긴급 상황에서 경찰과 함께 피해를 방지했다. 범죄 조직이 스마트폰을 장악해 112나 금융감독원(1332)에 전화를 걸어도 실제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연결되는 구조였기 때문에, 고객은 오히려 경찰을 사칭범으로 오해했다.
이처럼 악성 앱은 사용자의 휴대전화에 침투해 전화·문자 기능을 탈취하고,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를 혼란에 빠뜨린다. LG유플러스는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고객피해방지분석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런 앱의 활동을 감지하고 있다.
탐지된 정보를 기반으로 경찰은 금융보안원 등과 함께 분석을 거쳐, 실제 위험성이 큰 고객을 직접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LG유플러스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서, 업계 최초로 현장 동행까지 실시하며 실질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번에 적발된 범죄는 ‘신청한 적 없는 카드가 배송된다’는 안내로 시작된다. 혼란스러운 고객에게 ‘스마트폰 오류가 있다’며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게 하고, 이를 통해 악성 앱을 심는 방식이다. 이후 모든 통신 기능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통제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 사례를 토대로 ‘악성 앱 경보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AI 기반 통화 차단 시스템 ‘익시오(ixi-O)’에 적용된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도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더욱 정교하게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향후에도 정기적인 공조 체계를 이어가며, 보다 많은 고객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 홍관희 전무는 “실제 범죄 현장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고객 보호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협력을 통해 고객의 일상 속 보이스피싱 위험을 줄여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심무송 수사계장은 “경찰임에도 고객이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으로 오해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며 “경찰이나 검찰이 절대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꼭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박대영기자 기사 더보기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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