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출산 장려 및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생식세포 동결·보존비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항암치료 등 의학적 이유로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도민에게 정자·난자 등 생식세포 동결 및 초기 보관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성은 최대 30만 원, 여성은 최대 200만 원까지 1회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난임 가능성이 높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난자동결 시술비도 새롭게 지원한다. 대상자는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20~49세 여성 중 소득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을 충족하고, 난소기능 저하 판정을 받은 여성이다. 검사비와 시술비를 포함해 최대 200만 원을 생애 1회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확인하면 된다.
기존에 1회만 가능했던 필수 가임력 검사 지원도 3회로 확대된다. 검사는 20~49세 남녀를 대상으로 하며, 여성은 최대 13만 원, 남성은 최대 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결혼 여부와 자녀 수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횟수를 부부당 25회에서 출산당 25회로 늘렸으며, 연령 차등지원과 거주기간 제한 기준을 폐지했다. 그 결과 지난해 난임부부 2만8,446쌍이 총 5만5,953건의 시술비 지원을 받았고, 임신성공률은 42.5%(1만2,085건)에 달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도한 ‘난임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채택하며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이 사업은 난임시술 중단 시 의료비를 회당 최대 50만 원까지 제한없이 지원하는 것으로, 작년에만 도내 3,478명의 여성이 혜택을 받았다.
이외에도 경기도는 남부(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와 북부(동국대일산병원)에 난임 및 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해 난임부부와 임산부의 정신적 고충 해소에도 노력 중이다. 올해부터는 북부센터에서 '임신출산교실'을 운영하며 부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출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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