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GH(경기주택도시공사) 구리 이전이 백지화된 가운데, 구리 지역 정치권이 서울 편입과 GH 이전 문제를 동시에 추진하는 이중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월 21일 경기도는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이 공식화된 만큼 GH 이전 절차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유호준 경기도의원은 “GH 구리 이전 백지화는 당연한 조치”라며, “경기도 공공기관 북부 이전이라는 원칙에 따라 대상지를 재공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리 지역 도의원들은 GH 이전 백지화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은주 도의원은 SNS를 통해 “도민 기만, 정책 번복”이라며 경기도의 결정을 비판했고, 일부 정치권에서는 GH 이전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서울 편입을 추진하면서도 GH 이전을 요구하는 것은 ‘양다리 행정’에 불과하다”며, “결국 피해는 구리 시민들이 떠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애도 양다리를 걸치면 결국 파국을 맞는다”며, “구리시가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이상, GH 이전을 요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 의원은 GH 이전 백지화에 반발하는 구리시 정치권을 향해 “경기도의원으로 선출된 사람들이 경기도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지, 서울시를 위해 일할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며, “서울 편입을 추진하면서 GH 이전을 요구하는 것이 과연 경기도민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GH 이전은 경기 북부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정책인 만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구리시가 서울 편입 추진을 멈추지 않는 이상, 원칙에 따라 GH 이전 백지화를 확정하고 경기 북부를 대상으로 재공모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 의원은 GH 및 경기도 담당자와의 조속한 면담을 추진하겠다며, “GH 이전 재공모를 공식 요청하고 경기 북부 지역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dypark@sda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