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별명은 ‘야전사령관’이다. 국정원 부정선거 개입부터 친일 미화 국정교과서 반대, 부산 엘시티 비리 진상 규명 등 사회의 부조리를 규탄할 땐 언제나 전면에 서서 목소리를 냈다.
현실정치에서 발로 뛰며 행동하기를 주저하지 않던 그가 올해 5월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취임한 지 6개월 만에 또다시 길 위에 섰다. 이번엔 평화를 위해서다.
개성공단 정상화야말로 남북 화해의 첫걸음이라는 생각에 이 부지사는 지난 11월 9일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며 평화부지사 현장집무실을 도라전망대에 설치·운영하려 했다. 하지만 유엔사령부(이하 유엔사)의 반대로 집무실 이전이 막혔다.
이에 이 부지사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천막 집무실을 설치하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개성공단 재개 촉구를 위해 길에 선 그는 “공직자가 왜 이런 일까지 하느냐”고 묻는 말에 “공직자이기 때문에 한다”고 답했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대변할 땐 눈시울을 붉혔다.
그렇게 1인 시위에 나선 지 한 달째인 지난 9일, 오전 11시마다 ‘평화의 상징 개성공단 정상화, 우리 땅 우리의 평화 우리 손으로!’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파주 통일대교 앞에 선 그를 만나기 위해 파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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