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은 17일 수돗물 피해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정수장과 배수장의 정화 작업 등을 거쳐 이달 말까지 수질을 기존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인천시의 늑장대응에 분개했다. 시는 적수 사태 초기 적극적 시민 안내·대응이 미흡했음을 거듭 인정했다.
인천시는 일단 지난달 30일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법정검사를 할 때 수돗물 공급체계 전환이 이뤄지면서 이번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원인조사반 등 전문가 진단에 따르면 그동안 수돗물에서 나온 이물질은 수도 관로 내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정리된다. 지속적 말관(마지막 관로) 방류만으로는 관내 잔류 이물질의 완벽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는 급한 대로 공촌정수장과 각 배수장에서 정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이물질이 많이 나오는 곳 배관에 직접 구멍 내는 방식으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단계적으로 시는 15∼18일 정수지 정화 및 계통별 주요 송수관 수질 모니터링, 19∼23일 이물질 배출 요구되는 계통 송수관 방류, 24∼30일 수질 개선 추이에 따른 배수관·급수관 지속 방류를 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주 중에 가시적인 수질 개선이 이뤄지고 하순쯤 기존 수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상하수도 요금 감면, 음용수 구입비용 및 필터 교체 비용 등을 재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조만간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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