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역을 자처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정국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제기됐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신환 원내대표가 한국당을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해서 중재역할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주말에 진척이 있으면 오늘 원내대표 간 만남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밑협상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협상 테이블도 마련되지 못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여부에 대해 '만날 거리가 있어야 만나지'라고 말했다고 박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저는 (협상장에) 안나갈 것"이라고 말했으며 오신환 원내대표도 "계속 정상화를 위해 대화하고 노력중"이라면서도 "아직 3당 원내대표 회동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물밑협상에선 여전히 패스트트랙 지정 법률안 처리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합의처리 한다' '합의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합의처리를 우선으로 한다' 등의 3가지 문구 사이에서 이견 조율 시도가 있었지만 진전이 없었다.
국회 정상화 협상 진통이 계속되지만 여야는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번 주말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큰 진전은 없었다"며 "조금은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은 한국당 등에 대한 설득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민주당의 양보가 있어야 국회 복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패스트트랙 철회 없이는 국회에 복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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